천사의 사명 <요한 1, 47-51>

오늘 축일을 지내는 천사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 삶의 큰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은 시편 8장에 사람을 천사보다 못하게 창조하셨지만, 세상의 모든 조물을 다스리게 하셨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천사들의 활동 외 오늘 세상에서 천사들의 특별한 일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천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악마의 존재는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유혹자, 시기 질투하는 자, 방해자, 악으로 유인하는 자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악마보다 눈에 보이는 악마의 존재가 더 큰 일입니다.

천사나 악마나 사람에게 붙어 자기의 사명을 다합니다. 하느님이 주신 양심을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도록 천사는 도와주고 악마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못하도록 유인합니다. 오늘 축일의 참뜻은 천사들의 존재를 믿고 그들을 공경하고 찬미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가 악마적 요소를 배제하고 천사적 삶을 살면서 모든 이를 선으로 인도하고 악과 대적해서 싸우고 하느님 뜻의 전달자로 사는 것이 지상에서 천사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천사에 대한 믿음은 바로 실천입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심은 천사적 사명을 이 세상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양심을 따라 선을 행하고 악과 대적하는 사람이 바로 천사이며 천사로 하느님과 사람과 일치에 기여하고 하느님의 정확한 전달자로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천사 축일을 맞이하여 믿는 모든 사람이 천사의 사명을 알고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는 천사로 살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