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악령이 들어가는가? <루카 4, 31-37>

우리는 천사의 존재와 악마의 존재를 믿고 살고 있으면서 그 영향 속에 있습니다. 악령은 누구에게나 접하고 악마적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시편 36은 사악하고 악마적 행실을 지적합니다. 악마적 행위자는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천사적 행위를 하는 사람은 의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주신 법은 양심법이며 양심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는 절대적 명령입니다.

악령은 우선 양심법을 어기는 사람에게 들어가고 악령이 이런 인간적 조건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리 잡고 악마적 행위를 행합니다.

유혹자, 유혹에 넘어가는 자, 파벌주의에 동조하는 자, 무법천지 불법적 행위에 가담하는 자, 법을 악용하는 자, 자신을 잃고 불안, 초조, 불신, 부정적 생각으로 사는 자, 권력과 재물과 명예에 집착하는 자, 노여움 격분 가라앉히지 못하는 자, 시기 질투심, 끝으로 가장 큰 것은 복수심입니다.

주님은 특별히 복수심에 대하여, 원수가 한쪽 뺨을 때리면 다른 쪽도 내어주라고 하시며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주라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 섭섭함을 당하고 속으로 복수심이 일어나 '나도 다음번에 그렇게 해주어야지.' 생각하고 '어디 두고 보자.' 했는데 바로 이것이 악령이 나를 유혹하는 것이고 내가 그에게 악마가 되려는 것인지를 깨닫고 '더 잘해주어야지' 결심하고 나니 마음에 참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복음에 악령이 든 사람의 말과 행동은 빈정거리고, 관계가 없다고 하며, 자기의 악행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고, 주님의 본질을 드러내려고 하였습니다. 악령의 퇴치법은 단호히 “사탄아 물러가라” 입니다.

주님! 우리에게서 사악한 생각, 말, 행동을 물리칠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