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신 하느님 <루카 4, 16-30>

주님이 나를 부르신 것은 나의 존재 그 자체 안에 의미가 있으며 매일 아침 태양이 떠오르며 그날의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듯이 나도 오늘 하루 새날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주시는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 소식을, 잡힌 사람에게 해방을, 눈먼 이들을 보게, 억압받는 이들에게 해방을,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셨다." 하십니다. 이는 구약에서부터 미리 알려진 주님에게 주어진 사명이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기 사명이나 존재의 의미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는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에게 이르는 말씀입니다.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대로 주어진 사명을 다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사람은 더한 사명을 지닌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에게 태어날 때부터 각자 안에 양심을 심어주셨습니다.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도록 지속해서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각자는 자기 신분에 맞는 사명을 진실과 사랑으로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수도 사제로 부르심을 받을 때 이런 호출을 받습니다. 수도 사제로 불린 “그레고리오! ”라고 부르면 “네”하고 응답을 하면서 수도자로, 사제로 사명을 받습니다.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사명은 믿음을 고백하며 세례성사 때 그리스도의 왕직, 사제직, 예언직을 모두 받고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는 사명을 받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존재한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각 존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