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려면 <마태 19, 3-12>

부부는 일생을 한 몸으로 서로 사랑하며 일생을 살기로 서약한 삶입니다. 그러나 요사이 부부들의 이혼율이 증가하여 가정이 불안하고 사회가 혼란해지고 있습니다. 사랑을 확인하고 결합한 관계를 너무 쉽게 풀고, 헤어지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생각을 바르게 하고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부부의 도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1. 영광송에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하듯이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지려면 언제나 처음같이 서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랑의 고백을 하며 살아가면 하나 된 가정을 유지하고 행복의 여신이 언제나 옆에 있습니다.

2. 하느님이 자비로우신 것같이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용서와 보충의 정신으로 잘못을 용서하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3. 하나가 되려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마음의 문을 열고 의견을 나누는 정직하고 진실한 대회가 이어져야 합니다. 침묵이 금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경우는 바로 서로 말이 없는 관계입니다.

4. 우리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생명을 유지하는 것같이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관계가 이어집니다. 기념일, 생일 등 이름있는 날 그냥 지나지 말고 주고받는 것이 있을 때 정이 오가고 일치가 됩니다.

5. 마음을 합한 기도의 삶, 즉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님의 손에 의탁하는 기도를 부부가 함께 할 때 일치가 가능해집니다.

제가 수도자로 60여 년을 지내며 공동체와 하나 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처음 시작할 때 초심을 아직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새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초년병처럼 기도와 규칙을 지키며 살며,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모든 부부가 처음과같이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특별히 저와 부부의 삶을 상담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