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주인인신 주님.<마태,17/22-27.>

오늘 복음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주님이 누구신지 바로 의식하지 못하여 죽음과 삶을 이야기하니 못 알아 듣고 “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전해집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골배 성인은 주님을 믿는 삶의 본질은 삶과 죽음이 하나인 것 같이 깨닫고 자기목숨을 바쳐 사랑을 실천 하시였습니다. 오늘 즈가리아의 후렴에 “ 살든지 죽든지 나의 생활 전부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들어내는 것입니다.” 그 많은 순교자들은 이 오묘한 진리를 깨닫고 죽음이나 삶이나 하나의 종합적 일치 안에 생활하고 주님의 영광을 들어냈습니다.

제자들은 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슬퍼했을까요? 사실 우리도 아직 이 진리를 깨우치지 못하여 죽음이 가까이 오면 슬프고 눈물을 흘리고 몸부림을 치며 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조금만 힘든 일이 일어나면 참지못하고 신경질을 부리고 얼굴은 어둠의 그림자가 빛이고 한숨소리는 땅을 치는 소리로 변하여 세상 종말이 온 것 같이 좌절과 절망 속에 살아갑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십자가의 신비를 터득하고 죽음이 바로 참 삶의 시작이며 영원한 삶의 문인 것을 알고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말고 끝까지 주님과 영광을 함께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죽을 고통을 당하거나 느낌이 와도 당황 하지 말고 죽음 뒤에 참 삶이 따라오고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증명해 주셨듯이 믿고 절망하지 말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간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