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실력 <마태 9, 9-13>

용기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 없이 앞으로 나가는 사람은 용기가 만용이 되고, 실력은 있으나 여러 가지 조건에 매여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은 율법 학자나 바리사이들이 용기가 없어 가난한 사람이나 죄인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그들 가운데 서 계신 주님을 비방하고, 원망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병자에게 의사가 필요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가진 자가 필요하고, 멸시는 당하는 사람에게 위로할 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힘도 없고, 가진 바도 없고, 위로할 힘도 없는 사람이 앞으로 나서면 그것은 일을 망치고, 자신도 먹지 못하고, 남도 먹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거느릴 능력이 있어 제자들을 없는 사람 중에서 선택하시고 주님을 따르라 하십니다. 또한, 죄인들 회개시킬 능력이 있어 그들 가운데 어울리고, 함께 음식도 먹고, 사랑을 나누셨습니다.

나설 때 나서야 할 사람이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불행을 못 본 사람처럼 지나치면 직무 태만입니다. 도울 수 있는 데도 도움을 주지 않으면 인간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용기 있는 실천력에 감탄하고 이 시대에 사는 신앙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따라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간 프란치스코"란 그림으로 만든 책을 권합니다. 간결하면서 의미 깊은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교회 개혁의 의지를 보이니 추기경단이 "우리는 이렇게 수백 년 살았는데" 하니, 교황님은 이사야서 40장 20절을 이용하시며 “주님께 바라는 이는 새 힘을 얻는다." 하십니다. 보시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참 개혁의 힘과 능력을 키워 용기 있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