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지 못 하는 고난 <마태 8, 23-27>

갈릴레아 호수에서 만난 풍랑을 어부들의 오랜 경험에도 감당할 수 없어 죽음의 위험에서 두려워 어찌할지 몰라 당황한 제자들은 “살려주세요.” 소리치고 주님에게 구원을 청하는 제자들에게 “왜 겁은 내느냐? ” 하시면서 힘든 고비를 넘겨주셨습니다.

이같이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도 두려움 없이 주님에게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돌발적이고 준비 없이는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버스를 타고 갈 때 자기 다리가 튼튼하다고 서서 잘 버티다가 급정거를 하면 넘어져 코를 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잡이 잡고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길을 가고 인생의 길을 간다면 안전하고 많은 위험에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미사 전례 때 여러 번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말을 나누고 주님의 현존을 상기시킵니다. 이 얼마나 기쁨이며 행복입니까?

주님께서 참으로 나와 함께 이 자리에 현존함을 의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자신만 믿고, 자신만 생각하고, 주님의 현존 밖에 살다가 감당하지 못 하는 사건이 일어나면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정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유비무환이란 말을 묵상의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급한 상황이나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기도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살면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을 들고 찌르려는 사람에게 방패가 있어야 하며, 핵을 가지고 위협하는 사람에게 핵을 방어하는 방비가 있어야 합니다. 나의 방패 되시고 나의 보호자이신 주님과 함께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