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의 현존 안에< 루카,9/43-45.>

오늘 복음에 주님의 하신 일을 보고 놀라는 사람, 감동을 느끼는 사람 앞에 어두운 날이 온다고 하십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오고 밤이 있으면 새벽이 오는 것은 세상의 이치입니다. 어제 두 손 들고 환영하던 일을 오늘은 비난과 저주로 변화되기도 하고 오늘의 인기는 내일 시들어 버리게 됩니다.

인생은 밝은 세상과 어두운 세상이 교차됩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 원수가 도기도 하고 어제의 행복이 오늘은 불행으로 나타가기도 합니다.

늘 행복하고 늘 좋고 늘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행과 불행이 교차되고 좋고 나쁜 것이 교차되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깨춤을 출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시편 130 “ 주여 잘난 체 하는 마음 내게 없으며,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옵니다.” 빛이 있다고 교만하지 말고 승리 하는 것 같다고 웃줄 거리지 말라는 말씀이고 “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내게 겨운 일들을 하지도 않나이다.” 조금 능력이 있다고 힘에 겨운 일을 하지도 않고 능력 이상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은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을 가라앉아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처럼 살라고 하십니다.

저는 요사이 한 분야에 인기가 있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자기 능력을 넘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날 뛰는 사람을 보면 어리석게 보게 됩니다.

한번 증명된 사람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그 자리를 놓지 못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에서 실망합니다. 밝은 날이 있으면 어둠의 날이 있다는 것을 알면 어둠을 받아 들릴 줄 알아야합니다.

날개 떨어져 추락하는 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겸손과 온유가 필요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었어도 그 자리를 떠나면 자리에 연언 하지 말고 평민으로 돌아가는 삶이 억지로 죽음이란 운명이 아니라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주님은 인기가 상승해도 사람의 손에 넘어가 죽음의 고통을 예고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아무리 유명한 사람도 평등해 지는 원리를 알면 어제나 자기를 나추며 살아갈 것입니다. 빛 속에 있다고 웃줄 거리지 말고 어둠 속에 있다고 실망 하지 맙시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낮이 밤이 된다는 것을 알고 낮은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