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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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3 06:29
시몬 아빠스님,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5)이단자 세례 문제
 글쓴이 : 김영진
조회 : 7,188   추천 : 0  

(성 치프리아누스)

그 다음 세대에 오면, 210년에 나서 258년 순교한 카르타고(Carthāgō 영어 Carthage) 교회의 치프리아누스(Cyprianus 영어 Cyprian) 주교가 있습니다. 지중해는 위로 구라파(歐羅巴, 유럽), 옆으로 아시아, 아래로 아프리카 세 대륙을 감싼 큰 호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육로보다는 배로 많이 교류했으므로 지중해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다양한 민족들이 교류하기 때문에 지중해 문화가 발전되었습니다. 지금 아프리카는 형편없다고 보지만, 로마시대의 아프리카 즉 튀니지, 모로코, 리비아 지역은 대단한 문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이었지요. 거기에 카르타고라는 유명한 도시가 있는데, 치프리아누스 주교는 그곳 출신입니다.

 

(배교자 재입교 문제)

이분이 주교가 되고 나서, 251년 데치우스(Decius) 황제의 대박해가 있었습니다. 전 로마에서 일어난 박해인데, 그때 많은 교회에서 순교가 있었습니다. 심하게 박해하면 배교자도 많이 생깁니다. 박해가 어느 정도 수그러지면, 배교자들이 그때 내가 잘못했다하고 다시 교회에 돌아오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배교자는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 그런 배교자가 교회로 돌아온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배교자 재입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3)

 

(이단자에 의한 세례 문제)

이단자들로부터 세례를 받은 사람이 교회에 들어온다고 했을 때, 다시 세례를 주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 세례를 유효하다고 할 것인가? 요즘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이 교회에 들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과 비슷한 문제입니다. 그것을 연상하면 됩니다.

카르타고 교회에서는 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교가 글쎄, 모르겠다하고 다시 의문을 제기하고, 치프리아누스 주교에게 문의했습니다. 치프리아누스 주교는 다시 로마 교회에 문의했습니다. “당신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의외의 대답이 나옵니다. “그럴 경우 다시 세례를 베풀 필요는 없습니다. 그 세례가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면,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정당하게 이루어진 세례라면 유효하되, 그러나 은총은 받지 못합니다. 그러니 다시 교회에 와서 회개절차를 받으면 그 세례는 유효합니다하고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전해진 것 이외에 아무것도 새롭게 해서는 안됩니다 (니힐 인노베투르 니시 쿠아드 트라디툼 에스트 Nihil innovetru nisi quod traditum est)”라는 말이 덧붙여 있었습니다.

카르타고 교회에서는 예상과 전혀 다른 답을 받은 것입니다. 로마 교회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와 다르게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카르타고 교회 이외 다른 교회에서도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도 있었고, 소아시아 교회에서도 있었고 그런 문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로마 교회 전통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자, 그 전통을 따를 만큼, 그렇게 중시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초기 교회부터 로마 교회의 정통성이 유지되어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4)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 다음 시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영어 Augustine)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우남 상탐 카톨리캄 에트 아포스톨리캄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을 벌써 가르칩니다. 이분은 430년경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가진 믿음의 핵심들은 1500년 내지 1600년 전 교부시대 때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가르치고 있는 대부분의 기초들이 그때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머리로 짜내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시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정통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맺는 말)

다음 시간에는 우리 교부학에서 가장 독창성 있는 분이 오리게네스라고 합니다. 성서신학과 성경연구의 기초를 놓은 오리게네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성서에 박학하시고,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신 분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3) 배교자 재입교 문제. 데치우스 황제의 박해후 카르타고 교회에서 배교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교회에 돌아오려할 때 그들을 받아들일지의 여부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일부에서는 쉽게 교회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치프리아누스 주교는 그 과오에 상응하는 공식적인 참회 절차를 거쳐야 공동체에 다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로마 교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로마 주교는 배교자들을 용서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주교 선출에 패배한 사제가 이를 반대하며, “배교자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에 카르타고의 치프리아누스 주교는 로마 주교를 지지하였고, 2515월 카르타고 주교회의에서 치프리아누스의 설을 공인하였다. 로마 교회의 전통이 받아들여졌다.

 

(4) 이단자에 의한 세례 문제. 255년 이단자에게 세례를 받은 자가 가톨릭 교회에 들어올 때 그에게 새로 세례를 베풀어야 하는 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치프리아누스는 이단자들이 베푼 세례는 무효이므로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로마 교회에서는 참회예식으로 충분하다는 답을 보냈다. 그리고 전승된 것 이외에 아무것도 새롭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이에 로마 교회와 카르타고 교회는 대립하게 되었다. 이 대립은 257년 로마 제국이 박해를 강화하여, 로마 주교와 치프리아누스 주교 모두 순교함으로서 겉보기에 해결되었다.

그러나 150년후, 410년 카르타고에서 이단들의 세례가 무효라고 하는 치프리아누스 설을 근거로 하는 도나투스파 주교들과 이를 반대하는 주교들과 대토론회가 열렸다. 여기서 옵타투스(Optatus) 설을 근거로 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에 따라 도나투스파의 주장이 이단으로 단죄되었다. 로마 교회의 전통이 받아들여졌다. “성사(聖事)의 주인은 하느님이시고, 인간은 도구에 지나지 않으므로, 성사 집전자와 상관없이 유효하게 베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까지 성사론(聖事論)의 초석이 되었다.

출처 : (1) 치쁘리아노. 도나뚜스에게, 가톨릭 교회 일치, 주의 기도문, 이형우 옮김, 분도출판사 pp 16-18,   (2) 내가 사랑한 교부들한국교부학연구회, 분도출판사 pp 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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