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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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31 09:10
빈 감실 체워 졌네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19,826   추천 : 0  

빈 감실 체워 졌네

 

어디 갔다 오셨어요.

며칠 자리 비우시고

당신을 찾았으나 아니 계시었네.

비어 있던 감실 앞

무릎 꿇고 다시 엎드려 찬미합니다.

그동안 길 떠나 예루살렘 다락방에 갔었지

옛 제자들 불러 모아 전에 하였듯이

이별 잔치 마치고 바리사이 율법학자들에게

잡혀 십자가형을 받고 죽어 저승소 가

옛 성현들 만나 세상 구원이 이루었다 하였네.

그들 이끌고 그곳에서 나와 함께 아버지 갔었지.

그래도 세상에 사랑하는 너희를 보고 싶어

여기 찾아와 보니

우리 서로 만나 기쁨 나누자 하누나.

이제 주님! 떠나지 마시옵소서

아침 일찍 일어나 찬미 드리려는데

말을 주고받는 주님이 안 계시니 외롭습니다.

 

성체 불 보고 조배하는 나에게 빛이 있어

주님의 현존을 알게 해 주시네

아니 계신 데 없이 어디나 계신 주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계셨네.

찾았네! 만났네! 사랑하는 주님을

죽음에 승리하시고 새 생명 주시네.

만나는 이마다 주님 부활하셨도다.

함께 노래하는 마음 기쁨 넘쳐오네

빛이 없으면 암흑이여

물이 없으면 메마른 땅

공기 없으면 숨 막힘 답답하네.

사랑 없으면 죽음이 찾아온다네.

부활한 주님이 이곳 계시니

암흑에서 빛이 비치고 생명수 넘치고.

신선한 공기 숨 쉬며

사랑으로 새 생명 얻었네.

주 찬미! 주 찬미!

부활하신 주님을 목청 돋우어 찬미드리자.



-부활 아침 성체 조배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