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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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1 21:27
아빠스 축복식 관련 기사 4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713   추천 : 0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07 [1926]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 에 나온 기사

박현동 아빠스 “교회와 세상에 열린 공동체 될 것”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신임 아빠스 축복 미사 성대히 열어

   
▲ 박현동 아빠스 ⓒ한상봉 기자

박현동 아빠스 축복 미사가 20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등 천주교 주교단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관례에 따라 왜관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는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했다.

미사 중에 열린 축복식에서는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가 총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되었음을 확인하고,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의 승인을 확인했다. 이날 강론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로마) 사도좌에서 시작된 사임과 선출이 왜관수도원으로 이어지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박현동 아빠스가 “새로운 노래를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박현동 아빠스 축복식 ⓒ한상봉 기자
이어 조 대주교는 이날 복음을 인용하며 “‘아빠스’란 스승, 아버지, 지도자를 포함하는 말인데, 오늘 복음에서는 그런 말을 들으실 분은 하느님 한 분이시라고 전한다”며 “모든 성직자들이 다 그렇지만, 직책을 수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네딕토와 블라시오 성인, 모든 신앙선조와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그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하고, 축복식 참석자들에게 “아빠스가 소임을 잘하도록 도와주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축사에서 강우일 주교(주교회의 의장)는 전임 이형우 아빠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새로 선출된 박현동 아빠스를 축하했다. 덧붙여 박 아빠스가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북녘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어 새 복음화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대주교와 상트 오틸리엔 독일연합회의 스테반 라스터 신부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현동 아빠스는 인사말을 통해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나날이 새로운 노래를 불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로서 북한에서 순교한 선배 수도자들의 시복 절차를 계속 추진할 뜻을 비치면서 “북한 교회에 대한 깊은 연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도출판사와 일부 수도자들이 참여했던 것을 기억하며 “여성과 노동자, 농민 등 가난한 이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사목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하느님께서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시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왜관수도원은 여전히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안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체 생활과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우리 수도원은 봉쇄구역에 갇힌 공동체가 아니라 교회와 세상에 열려 있어야 하며, 미지의 세계로 갈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안으로는 수도승이며 밖으로는 사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 한국 성 베네딕도회 초대 수도원장 오도 아빠스의 문장
이어 한국 성 베네딕도회의 초대 아빠스였던 오도 아빠스의 문장에 나오는 배 그림에서 분도출판사의 로고가 나왔다고 소개했고, “그게 낙동강이든 미지의 바다이든 예수님의 제자들도 배를 타고 사도직을 수행했으며, 독일 수도자들도 배를 타고 한국에 왔다”면서, 울릉도 출신인 자신 역시 배를 묵상했다고 전했다. 박 아빠스는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정박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사람이나 짐을 싣고 항해하려고 만든 것”이라며 “배는 잔잔한 바다이든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이든, 난파를 무릅쓰고 등대만 바라보며 항해해야 하며, 등대 불조차 없이 항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이처럼 우리 공동체가 항구에만 머물려 하지 않고, 세찬 파도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하느님께서 공동체를 통해 무엇을 하시려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수도원에 나무와 사람을 많이 심고 싶다”고 말하는 박현동 아빠스는 앞으로 “수도원이 자리한 왜관과 한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복식 참석자들에게 “왜관수도원이 언제나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드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지난 4월 7일 예레미아스 슈뢰더 총재 아빠스 주재로 열린 총회에서 제4대 이형우 아빠스에 이어 제5대 종신직 아빠스로 선출됐다. 아빠스는 대수도원장으로 수도회 회원들의 영적 지도와 수도원의 총책임을 맡게 되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일원이 된다.

   
▲ 여자수도자들도 축복식에 참석해 박현동 아빠스를 위해 기도했다. ⓒ한상봉 기자

   
▲ 축복식에 참석한 박현동 아빠스의 부모 ⓒ한상봉 기자

   
▲ 박현동 아빠스가 제단 바닥에 엎드려 자신을 봉헌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 조환길 대주교가 박현동 아빠스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한상봉 기자

   
▲ 전임 이형우 아빠스가 목장을 신임 박현동 아빠스에게 건네주고 있다. ⓒ한상봉 기자

   
▲ 주교관을 쓴 박현동 아빠스 ⓒ한상봉 기자

   
▲ 축복식을 마무리하면서 박현동 아빠스는 주교들과 사제들, 수도형제들과 일일이 돌아가며 포옹하면서 형제적 일치를 드러냈다. ⓒ한상봉 기자

   
▲ 축복식에 참석한 신자들은 아빠스가 영적 지도자로서 공동체를 잘 이끌어가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한상봉 기자

   
▲ 축복식을 마치면서 인사를 하던 중 필레올루스〔주교가 쓰는 낮은 반구(半球) 모양의 머리 덮개〕가 머리에서 떨어져 다시 주워 쓰는 박현동 아빠스. 잠시 성당 안에 웃음이 번져 나갔다. ⓒ한상봉 기자

   
▲ 신임 아빠스의 축복식을 축하하며 동료 수도자들이 축송을 부르고 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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