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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1:00

1999년 11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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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로회 소식

11월 17일(수)에 있었던 장로회에서는 종신서원자 평생교육과 신학생 통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정을 하였다.

1) 종신서원자 평생교육

그동안 부산 명상의 집에서 매년 진행되었던 '한국 베네딕도회 남녀 수도자 평생교육'은 내년 2000년에는 쉬기로 하였다. 이 결정은 양성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장로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종신서원자를 위한 평생교육은 세 차례나 있었고, 개인과 공동체의 쇄신 그리고 각 공동체 사이에 친교의 자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 왔었다.

2) 신학생 통학

내년부터 청원자인 신학교 2학년 형제들이 경북 하양의 신학대학으로 통학하게 되었다. 대구효성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이 2000년부터 1학년을 한티의 영성관, 2·3학년을 하양 교정에서, 4학년부터 부제반까지 대구 남산동 교정에서 각각 달리 교육한다는 점과 관련하여 장로회는 우리 청원자 신학생들의 통학을 결정하였다. 지금까지 우리 신학생들은 신학교 입학 후 2년 동안 기숙사에서 지냈지만, 앞으로 지원자인 1학년들만 1년 동안 신학교 기숙사(한티 영성관)에서 지내고 다른 학년들은 통학하게 된다.

2. 원장신부의 장상연합회 참석

김 보스꼬 원장신부님은 11월 24일(수)부터 25일(목)까지 광주 예수고난회 명상의 집에서 개최된 '99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추계 총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총회는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천년기를 맞이하는 여러 수도회와 사도생활단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 모임이었다. 첫날은 우리신학연구소에 의뢰한 각 수도회와 단체들에 대한 설문 조사 보고와 그에 대한 토론 등이 있었다. 둘째날은 회칙 확정, 각 위원회의 보고 그리고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의 차기 회장으로 작은 형제회의 김찬선 레오나르도 관구장을 선출하였다. 원장신부님은 회의 참석 후 서울 장충동 분원과 요셉 수도원을 방문한 뒤 11월 27일(토) 귀원하였다.

3. 형제들 근황

1) 조 엘리지오 신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 철교의 방음벽 외벽에 가로 210m, 세로 5m 크기의 초대형 벽화를 1년여간의 작업 끝에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절두산 성지에서 숨져간 순교자들의 죽음을 비롯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과감하고 명료하게 표현하였다.

2) 허 헤르베르트 신부는 11월 4일 그리고 김 알렉산델 수사는 11월 8일 대구 파티마 병원에 입원하여 11월 19일 같은 날에 퇴원하였다. 허 신부는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 그리고 알렉산델 수사는 치질 수술 때문에 각각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다.

3) 조 쁠라치도 수사, 박 시메온 수사는 색유리 구입과 당가 업무 관계로 11월 19일(금) 독일로 출국하였다. 이 형제들은 오틸리엔 수도원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슈바이클베르그 수도원 및 메쉐데 수도원을 방문하고 12월 11일(토) 귀국할 예정이다.

4) 지난 9월 21일(화) 독일로 출국하였던 임 세바스티안 신부는 11월 24일(수) 귀국하였다. 임 신부는 시청각실 업무로 독일에 갔었지만 부친의 병세가 위독하여 예정보다 늦게 돌아오게 되었다.

5) 인 끌레멘스 신부는 11월 6일(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였다. 끌레멘스 신부는 로마의 성 안셀모대학에서 전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자격 논문은 "SPIRITUS SANCTI VIRTUS IN FIDELIUM VITA"; Dinamismi dillo Spirito Santo dallo Ordo Initiationis Christianae Adultorum -per la comprensione dell'unitarieta dei sacramenti dell'iniziazione("성령의 힘은 신자들의 생명"; 성인 입교 예식서에 나타난 성령의 역동성 -입교성사들의 일치성을 이해하기 위하여)이다.

4. 젊은이 한마당

우리 수도원과 대구 사수동 수녀원이 공동 주최한 '젊은이의 한마당' 축제가 11월 7일(일) 대구 사수동 수녀원에서 있었다. '젊은이의 한마당'은 우리 수도원의 성소담당인 김 사무엘 신부와 대구 수녀원 성소담당인 이 아퀴나타 수녀가 베네딕도회의 영성과 수도성소를 젊은이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시도한 잔치 마당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베네딕도회가 전해진 이후 처음으로 남녀 수도회가 공동 개최한 성소자를 위한 공식적인 행사였다.

류 에프렘 수사와 김 후고 수녀의 사회로 진행된 '젊은이의 한마당'은 대구대교구의 여러 본당과 가톨릭 학생회를 비롯하여 대전과 인천교구, 군종교구의 자운대 본당에서 약 3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베네딕도회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우리 수도원과 대구 수녀원이 공동 주최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5. 봉헌회 소식

11월은 봉헌회에 매우 뜻깊은 달이었다. 지난 9월과 10월 두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모인 92명의 형제·자매들(남자 29명, 여자 62명)이 11월 7일(일) 청원 예식을 하여 새로운 청원자(제3기)가 되었다. 제2기인 97명의 청원자들(남자 33명, 여자 64명)은 1·2차 (11.6-7, 11.13-14) 수련 준비 피정을 갖고 11월 14일(일) 수련 예식을 통해 수련자가 되었다. 그리고 11월 28일(일) 오후 1시 30분 한국에 베네딕도회가 진출한지 90년만에 109명(남자 37명, 여자 72명)의 첫봉헌자들이 탄생되는 유기봉헌식이 있었다.

이번 첫 봉헌식은 여러 수도 형제들, 후배 봉헌회원들 등 많은 하객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가정과 사회, 교회 안에 살면서 사부 성 베네딕도의 가르침에 따라 복음적 삶을 증거하려는 첫봉헌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하해 주었다. 봉헌식은 수도서원식과 내용에 있어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그 절차는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각자의 호명에 응답하고, 봉헌증서 낭독 후 제대에 올려놓고, 수시뻬(Suscipe)를 노래하고, 봉헌회 복장을 입는 순서로 엄숙히 거행되었다.

봉헌회 복장이란 무릎까지 오는 외투 모양에 고깔(후드)이 달린 것으로 띠가 없다. 이 복장은 봉헌회 모임 중에 미사 때에 봉헌자들만 입을 수 있다. 처음으로 봉헌회 복장을 입은 첫봉헌자들은 세속 안에서 성 베네딕도회의 정신으로 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려는 각오를 더욱 굳게 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2년 후에 한번 더 유기봉헌 갱신을 한 다음 종신 봉헌을 하게 된다.

6. 수련원 소식

소 토비아 수사와 류 에프렘 수사는 자신들의 종신서원에 대한 결정과 준비를 위해 마산 수정의 트라피스트 수녀원과 고성 올리베따노 수도원으로 각각 5박 6일간(11.20-25, 11.8-13) 피정을 하였다. 이 형제들은 그동안 살아온 각자의 삶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반성하면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진하게 체험하였다고 한다. 아무쪼록 그들이 새로운 천년기의 첫 종신서원자가 될 수 있도록 형제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

7. 분원 소식

1) 요셉 수도원은 11월 8일(월) 저녁기도부터 13일(토) 아침미사까지 진 토마스 신부의 지도로 연례 피정을 가졌다. 피정 강의의 주제는 시편에서 뽑은 여러 신학적 테마들이라고 한다. 이번 피정은 요셉 수도원의 형제들에게 그동안 배농사로 지쳤던 몸과 마음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요셉수도원도 11월 22일부터 인터넷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요셉의 형제들에게 인터넷이 주님의 착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요셉 수도원의 E-mail 주소는 stjoseph@netsgo.com 이다.

2) 대구 가톨릭 신학원은 11월 30일(화)부터 12월 3일(금)까지 학기말 시험을 갖고 오는 12월 4일(토) 졸업식을 갖는다.

3) 분도 노인 마을은 11월 1일 대구 지산동 보광원의 스님들과 함께 매화산과 해인사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 스님들과 함께 시종일관 상부상조하여 꿀맛같은 산행이 되었으며 도를 닦는 맥(?)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두분의 할머니(감덕순 엘리사벳 78세, 김생이 로마나 76세)가 돌아가시고 사수동 수녀원의 청원자, 캠프 캐롤, 군청 민원실 등 여러 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였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8. 본당 소식

1) 왜관 본당(이 꼴베 신부) 출신의 대구대교구 문종배(베네딕도)부제와 곽민제(미카엘)신학생이 11월 30일(화) 각각 사제와 부제로 서품되었다. 문 신부는 12월 2일(목) 아침미사에서 수도원 첫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그리고 낙산본당과 신동본당 출신의 이재희(베네딕도), 최광득(도마) 신학생이 같은 날 대구대교구 부제로 서품을 받았다.

2) 신동본당(이 사바 신부)은 1년에 2학기씩 신자재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번 대림 1주부터 시작하는 1학기는, 우리의 가톨릭 교리 통신회에서 나온 '생명의 길'이라는 책으로 교리교육을 하게 되고, 다음의 2학기는 성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년 동안 교육을 받은 신자들은 본당의 교리교사로 임명하여 앞으로 다른 신자들을 교육하게 된다고 한다.

9. 소임지 소식

1) 분도 인쇄출판사는 전례주년에 따른 '주일 복음 수첩 2000'과 '주일 복음 카렌다 2000'을 세련되고 미려한 디자인으로 제작하였다. 이번 상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일의 미술가 '에기노 바이너트'의 그림을 각 주마다 복음과 함께 제시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복음의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밖에도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내용들을 꼼꼼히 정리하고 수록하여 알차게 꾸몄다고 한다. 또한 출판사와 인쇄소의 우리 형제들은 각 교구의 본당과 신학교 및 각 단체를 방문하여 도서판매를 하여 새롭고 힘찬 재기를 다지고 있다. 형제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같다.

2) 분도 가구 공예사는 금년에 납품한 제품이 각 교구의 본당과 수도회 및 학교 등에 약 200여건으로 작년에 비해 10% 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3) 유리화 공예실의 조 쁠라치도 수사와 형제들은 대전 법동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작업을 위해 11월 15일(월)부터 16일(화)까지 작업을 마쳤으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4) 금속 공예실은 각 교구의 사제서품식이 겨울로 옮겨지는 바람에 뜨거운 겨울을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 성작 주문 40여건과 성탄을 맞이하여 여러 본당에서 성작 수리와 제작 문의로 이번 대림기간도 바쁘게 보낼 것이라고 한다.

5) 월간 '들숨날숨'에서는 다가오는 새 천년을 대비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국가톨릭문인회', '우리사상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가톨릭 아카데미' 수요강좌와 수요토론마당이 개설되었다. 11월 10일(수) 김남조 시인의 '이 시대의 희망'이란 주제로 강의가 있었고, 24일(수) 성염 교수의 사회로 이영자 교수가 발제한 '성의 이중성'이란 주제로 토론마당이 서울 피정의 집에서 있었다. 가톨릭 아카데미는 21세기 세계화시대 속에서 역사의 주인으로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주체성 확립을 위한 가톨릭 문화 운동이라 한다. 월간 '들숨날숨'은 매월 둘째주에 가톨릭문인회 주관으로 수요문화강좌를 넷째주에 우리사상연구소 주관으로 수요토론마당을 갖게된다.

6) 순심여고는 고3 수능시험을 마치고, 김 바실리오 신부와 가톨릭 학생회 소속의 25명 학생들이 11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1박 2일간 '성지 순례 및 테마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시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여행은 서울 MBC 방송국 견학 및 창덕궁 견학, 젊은이들의 거리인 대학로와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둘러보고, 명당 성당을 방문 해 주일 미사를 봉헌하였고, 절두산 성지에서 순교자의 넋을 기리는 유익한 시간을 경험하였다고 한다.

10. 손 님

1) 11월 6일(토) '함창 상지 여자 중·종합 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 90여명이 학교 설립자인 왕묵도 레지날도 신부의 기일을 맞아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또한 11월 21일(일)은 부산과 울산에서 신자들이 300여명이 방문하여 주일미사와 낮기도를 참석하고 수도원 견학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 수도원 성당이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면서 대구대교구 북부지역의 순례 성당으로 지정되어 앞으로 여러 본당과 단체에서 더욱 많은 신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우리 수도원의 여러 편의시설, 특히 주차장의 화장실과 식수대, 성물 및 도서 판매 장소 등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우리 수도원을 찾아온 손님들을 고통받으시는 주님으로 맞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2) 고성 올리베따노 수도원의 이 요나 수련장 신부와 수련자 2명은 11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본원에서 피정을 가졌다. 이번 피정을 통해서 고성 수도원의 수련자들은 함께 한다는 형제애와 친교를 다시 느꼈다고 한다.

11. 부 고

1) 미국 뉴톤 수도원의 보니페이스 크로닌(P. Boniface Cronin)신부가 11월 6일(토) 향년 85세(수도생활 64년)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보니페이스 신부는 1914년 4월 23일 출생하여, 1935년 9월 14일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뉴톤 수도원에서 서원을 하였고, 1940년 5월 18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2) 오틸리엔 수도원 출신인 페라미호 수도원의 유쿤두스(Fr. Jukundus Weigele) 수사가 1999년 11월 20일 향년 85세(수도생활 67년)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유쿤두스 수사는 1914년 1월 24일 출생하여 1932년 10월 12일 서원을 하였고, 1938년 9월 4일 페라미호 수도원으로 선교 파견되었다.

12. 알 림

1) 본원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고해성사를 집전하였던 약목본당의 이 그레고리오 신부는 12월부터 둘째 주 금요일로 옮겼다.

2) 형제들의 모임 안내

우리 연합회 주보 성녀 오틸리아 대축일을 맞이하여 형제들의 정기 모임을 12월 13일(월)부터 14일(화) 점심식사까지 가진다(공문 왜수: 99-20 참조). 형제들의 참석여부를 12월 8일(수)까지 서무실로 알려주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 성탄 카드와 연례편지, 카드봉투를 새롭게 제작하였다. 카드와 연례편지의 그림은 유 다마셰노 수사가 한국 전통에 맞는 성가정을 한국적으로 표현하고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악도(一月五岳圖)를 그려넣었다. 필요하신 형제들은 서무실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4) 베네딕도회 세계 총 연합의 마셜 루니(Marcel Rooney) 수석 아빠스가 권고하고 AIM(Alliance for International Manasticism)과 MID(Monastic Intrreligious Dialogue)가 계획한 "새 천년을 위한 밤샘기도"(Millennium Prayer Vigil)가 세계의 모든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동시에 있을 예정이다. "새 천년을 위한 밤샘기도"의 시간은 1999년 12월 31일 저녁부터 2000년 1월 1일 아침까지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은 각 수도원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 이에 맞추어 왜관 본원에서는 '밤샘기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각 분원에서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5) 최 빠꼬미오 신부와 서 아우구스띠노 신부가 지난 여름에 참가한 연합회 교육 프로그램(CSW)에 대한 오틸리엔 수도원의 결과보고를 부록으로 실는다.

13. 편집 후기

11월은 위령성월이었습니다. 우리는 위령의 날(2일)에 원장신부님과 여러 형제들과 함께 수도원 묘지에서 돌아가신 선배들과 은인들을 위해 연도를 드렸습니다. 이 날의 연도는 오랜만에 우리의 옛가락으로 하여 우리의 마음이 목소리와 잘 조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돌아가신 선배 수사님들을 그리면서 1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11월의 소식지를 쓰는 제 마음은 왠지 풍성해집니다. 여러 선배 수사님들의 격려와 소임지와 분원에서 밀려오는 우리들의 소식은 정말 우리가 함께 그리고 더불어 산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는 소식지이지만 그 속에 우리 형제들의 삶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와 준 모든 형제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1999. 12. 1.
서 아우구스티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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