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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0:59

1999년 10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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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 폐막

10월 18일(월)부터 23일(토)까지 "제4차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가 왜관 피정의 집에서 개최되었다. 김 보스꼬 원장 신부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제4차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는 동아시아의 문화권 안에서 서방 수도생활인 베네딕도회의 토착화와 복음화에 관하여 논의되었다.

각 나라의 베네딕도회에 대한 활동 보고와 김승혜 수녀(사랑의 씨튼 수녀회 관구장)의 '수도생활의 토착화', 벨기에 수도승 종교간 대화 위원회(DIM) 총무인 피에르 신부(P. Pierre de Béthune)의 '타종교 수도승간의 대화의 가능성과 의의'에 대한 강의 등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와 종교간의 대화라는 관점에서 해인사를 방문하여 불교 스님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모임은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의 정관 인준과 앞으로 장상회의의 방향과 베트남 공동체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회의가 되었다고 한다. 제4차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는 7개국의 21개 수도원·수녀원에서 29명의 장상들이 참석하였고 노트겔 총 아빠스와 미국 빈센트 수도원의 더글라스 아빠스, 세인트 존 수도원의 티모티 아빠스 등이 초대손님으로 참석하였다(참가자 명단은 9월 소식지 참조).

참가자 대부분이 한국의 베네딕도회에 대하여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많은 관심을 보였주었고, 왜관 수도원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이번 모임을 평가하였다. 다음의 "제5차 동아시아 베네딕도회 남녀 장상 회의"는 일본 Fumiji 수도원에서 2001년에 있을 예정이다.

2. 가을 나들이

김 요한 보스꼬 원장 신부와 종신서원자 23명은 10월 12일(화) 경남 청송 주왕산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약간 굳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주왕산의 가을 정취는 왜관의 수도자들을 반겨주웠으며 유쾌한 산행을 보장해 주었다. 특히 전날부터 내린 비로 계곡과 폭포에는 물이 많아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가 있었다고 한다.

최 이시도로 신부, 강 고르넬리오 수사 외 유기서원자 16명은 10월 29일(금) 충북 화양 계곡에 있는 도명산으로 다녀왔다. 우수수 떨어지는 화양 계곡의 낙엽을 맞으며 오솔길을 걸을 때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유기서원자들은 가을의 남자들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산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은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았으며,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고들 하면서 모두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정상을 가슴에 안았다(참고: 도명산의 높이는 680m). 모두들 가을의 향기에 흠뻑 젖은 채, 아쉬운 산행을 마쳤다.

김 사무엘 신부와 청·지원자 8명은 가까운 대구 팔공산으로 가을 나들이 겸 산악 훈련을 다녀왔다. 수태골에서 시작하여 동화사로 내려오는 이번 마오로관 가을 유격 훈련은 형제들간의 우애를 더욱 다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3. 가을걷이

지난 10월 1일(금)부터 3주간 동안 금남 농장의 가을걷이가 있었다. 금년에는 잦은 태풍으로 인해 벼농사의 피해를 우려하였는데 추수 결과 작년과 비슷한 80㎏ 한 가마니로 약 300가마니가 수확되었다. 이번 가을걷이에도 수련원 형제들과 여러 종신서원 형제들이 정 다윗 수사를 도와 수고해 주었다. 추수기간 동안 계속 비가 내려 예상기간보다 1주정도 늦어졌지만 형제들의 열렬한 도움과 사랑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공동체 전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금년 농사에 수고해 준 모든 형제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4. 형제들 근황

1) 지난 10월 26일(화) 필리핀 디고스 수도원에서 오도 아빠스가 관리원장으로 재선출 되었다. 오도 아빠스는 또 다시 3년간 디고스 수도원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다.

2) 강 안셀모 수사는 10월 5일(화)에 중국으로 출국하여 매하구 병원 현장과 북한을 방문하고 10월 20일(수) 노트겔 총아빠스와 함께 귀국하였다.

3)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인 끌레멘스 신부는 전례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11월 6일(금) 귀국할 예정이다.

4) 김 사무엘 신부는 10월 28일(목)부터 29일(금)까지 한남동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있은 장상협의회의 '비저닝 그룹(Visioning Group) 워크숍'에 우리 수도원 대표로 참가하였다.

5) 지난 6월 30일(수) 출국하였던 최 빠코미오 신부와 서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있었던 '연합회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10월 17일(일) 귀국하여 요셉 수도원을 방문한 뒤 18일(월) 수도원에 도착했다. 최 빠코미오 신부는 요셉 수도원 그리고 서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서무실과 도서실 책임으로 본원에서 일하게 된다(왜수 99-16 참조).

5. 수련원 소식

1) 최 이시도로 수련장 신부와 수련자 7명은 10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3박 4일간 요셉 수도원을 방문하여 먹골배의 수확 울력과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예년에 비해 적은 수확량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적이고 단란하면서 소박한 분위기, 진지한 기도 모습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2) 김일호 안토니오 수사(유기서원 4년차)는 성소 문제로 봉쇄 밖 생활을 허락 받고 10월 14일(목) 수도원을 떠났다. 안토니오 수사와 그 동안 우리와 함께 생활하다가 수도원을 떠난 형제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

6. 손님

2년 동안 서울 분원에 머물면서 한국어를 배운 중국 연변 교구 소속의 전영부(田永富)요셉 신부가 이제 공부를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인사 차 10월 28일(목)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전 신부는 10월 30일 아침미사를 유창한 한국어로 봉헌하면서 중국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특히 전 신부는 베네딕도회가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자신도 끊임없이 기도 드리며 그 동안 배운 한국어로 조선족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7. 부 음

유기서원자 김 마태오 수사의 외조부이신 김원주옹께서 향년 82세의 일기로 10월 29일(금) 선종 하였다. 고인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

8. 소식을 모읍니다.

우리 공동체 소식지에 그 동안 요셉 수도원과 각 분원, 소임지, 본당의 소식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습니다. 다음 호부터 본원 중심의 소식이 아니라 우리 수도원 전체의 소식을 모든 형제들에게 전하고 알리고 싶은 것이 소식지 편집자의 작은 소망입니다. 혹시 알리고 싶은 복된 소식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언제든지 서무실(0545-970-2103, E-mail: osb2@catholic.or.kr)로 연락해 주십시오. 여러 형제들의 작고 아름다운 협력을 바랍니다.



정진명 18-02-18 22:24 전영부요셉신부병환으로별세 2018년2월15일날 대련성당에서장례미사집전 전영부요셉신부병환으로별세 2018년2월15일날 대련성당에서장례미사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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