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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15 10:25

1998년 2월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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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자 입회 및 오리엔테이션
2월 2일(월) 주의 봉헌 축일에 8명의 형제가 새로 입회하였다. 이 날 김 보스꼬 원장 신부와 이 시몬 부원장 신부, 최 이시도로 수련장 신부, 김 사무엘 청지원장 신부 등 여러 형제들이 입회자들과 그들의 가족과 친지들을 맞이하였고, 간략한 수도원 소개와 다과를 나누며 입회를 축하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입회자 중 성직수사 지원자는 3명이고, 평수사 지원자는 5명이다. 또한 이들은 2월 3일(화)부터 2월 21일(토)까지 수도생활, 기도생활, 왜관 수도원, 노동과 소임, 전례성가, 공동생활 안에서의 형제관계, 묵상과 영적독서, 시간기도 및 전례력, 도서실 이용안내 등 김 보스꼬 원장 신부를 포함한 9명의 형제들이 강사로 나선 매우 다양한 내용의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가졌는데, 특히 김 뽈리까르뽀 신부가 이끌고 있는 부산 명상의 집의 [온사람 명상]팀이 초빙되어 명상, 인성, 예절, 영성에 관한 교육도 받았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은 여러 형제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협조하였고, 지원자들이 우리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계획하고 이끈 청지원장 신부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새 지원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 명/ 세 례 명/ 출신 교구/ 출신 본당/ 비 고

강 대 봉/ 가브리엘/ 대구 교구/ 원평 본당 /
송 기 중/ 스테파노 / 대구 교구/ 원평 본당
유 광 재/ 마태오/ 서울 교구/ 창동 본당
김 종 군 / 마르첼리노/ 마산 교구/ 장승포 본당/ 성직지망
장 창 규/ 루도비꼬/ 인천 교구/ 간석2동본당
조 태 현 / 사도 요한 / 수원 교구/ 산본 본당
류 지 현/ 바오로/ 대구 교구/ 복현 본당/ 성직지망
오 승 윤 / 루가/ 서울 교구/ 목5동본당/ 성직지망

2. 회갑, 서원 40주년, 서원 은경축을 맞은 형제들
군위 샬트르 성 바오로회 수녀원 사제관에서 기거하고 있는 이 마르틴 아빠스가 2월 20일 회갑을 맞았다. 전 날인 19일 본원 공동체는 저녁식사에 초대하여 조촐한 축하식을 가졌다. 또한 분도 출판사의 탁 베드로 수사가 2월 12일 서원 40 주년을, 서울 분원 당가 김 알렉산델 수사와 순심 중고등학교 교장 고 멜키올 신부가 2월 11일 서원 은경축을 맞았다.

각 기념일 하루 전 저녁식사 때 축하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네 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 속에 기쁜 수도생활과 몸과 맘의 건강을 기원한다.

3. 상반기 성소 피정
2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본원 손님의 집에서 열린 상반기 성소 피정에 서울, 대구, 부산, 광주 교구에서 18명의 성소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참가하였다. 성소 담당 김 사무엘 신부의 주관 하에 이뤄진 이번 성소 피정은 20일에 선종한 최 비안네 신부의 장례 일정과 겹쳐 시간과 장소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최 이시도로 수련장 신부와 김 사무엘 성소 담당 신부의 수도생활에 대한 강의와 참회 예절, 묵상실습 등으로 진행되었다.

연령별, 교구별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 18명 중 일반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7명, 중학생이 2명이었다. 그리고 서울교구 2명, 광주교구 1명, 부산교구 1명, 대구교구는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피정에는 한번 이상 수도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형제들은 숙식문제에 어려움이 있어 제외시켰다.

그렇지 않았다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형제들이 참가하였을 것이라고 성소 담당 신부는 전언했다. 이번 피정을 위해 안 호영 베드로 수사와 김 대건 안드레아 수사가 도와 수고하였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올바로 깨닫고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

4. 유학을 떠난 형제들
우 다니엘 수사 2월 18일 영어공부와 전례 영성 연수를 위해 필리핀으로 떠났다. 디고스 수도원에 머물면서 1년 간 영어를 배운 후 말라이발라이 전례영성 연구소에서 연수를 할 것이다.

또한 허 로무알도 신부는 수도승 신학를 공부하기 위해, 비자 발급 일자 문제로 예정 보다 일 주일 늦은 2월 28일 로마로 떠났다. 이국에서 문화적인 충격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가며 건강한 몸으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

5. 순심 남녀 중.고등학교 졸업식
2월 12일(목) 오전 11시와 10시에 각각 순심 남녀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중학교 50회, 고등학교 44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이번 졸업식에 재단 이사장이신 김 요한 보스꼬 원장 신부와 여러 내빈이 참석하여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될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였다.

이 날 원장 신부는 재단이사장 고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이 시기에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하며 세상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학생들을 잘 교육시켜 배출한 선생님들과 학부형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심 중.고등학교에서는 남녀 학생들을 위해 여자부 62명, 남자부 72명의 교직원이 수고하고 있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중학생 146명과 고등학생 272명이, 남자부에서는 중학생 139명과 고등학생 348명이 졸업하였다.

6. 부 음
1) 부산 분원의 최 비안네(영호) 신부가 2월 20일 오전 8시 경 숙환으로 90세(서원 생활 59년)을 일기로 선종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본원의 형제들은 슬픔을 느끼면서도 복된 삶을 살다가신 원로형제의 삶을 부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우리들에게 천상 영복을 바라는 신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오전 장례준비회의를 열어 장례미사일시를 2월 22일(일) 오후 2시로 정하고 여러 수도형제들이 장례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부터 조문객들이 본격적으로 찾아오자 이들을 맞이 하는 일에 부원장 신부를 위시한 종신허원 형제들과 유기허원 형제들이 시간을 정해 수고하였으며, 청지원형제들도 여러 가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장례미사에는 고인이 사목했던 여러 본당에서 많은 신자들과 신부들이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 미사 중 강론을 한 황 다미아노 신부는 고 최 비안네 신부는 위정자들의 불의한 점을 강하게 비난하는 정의감이 강한 분이면서도 결코 동료 사제나 수도형제들이나 신자들을 비난하지 않으신 분이라고 회고하면서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서 자비로운 판결을 받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인의 혈족으로 중국 길림성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고인의 형님의 손녀 최선희 씨 부부가 장례미사에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고 최 비안네 신부의 천상 영복을 빈다. 이 시몬 부원장 신부가 작성한 약력을 첨부한다.

2)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레안더 엑커트(Leander Eckert) 신부가 2월 19일 선종하였다. 레안더 신부는 1909년 11월 16일 독일 밤베르그 시의 폼머스펠덴에서 태어나 1933년 5월 14일 서원하였고 1938년 3월 13일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1959년부터 79년까지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원장으로 일했다. 고인의 천상 영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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