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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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9 03:23
베네딕도회 수도승 삶의 구성과 영성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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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도회 수도승 삶의 구성과 영성

 

규칙과 아빠스 밑에서 '함께' 하느님을 찾아나가는 이런 베네딕도회 수도승생활은 크게 '하느님의 일'(Opus Dei), '성독'(lectio divina), 그리고 '노동'(labor manum)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기도하며 일하라'(Ora et Labora)를 베네딕도회의 모또(moto)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기도하며 일하며 읽어라'(Ora, Labora et Lege)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성독'도 결국 기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기도하며 일하라'를 베네딕도회 삶을 구성하는 특징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와 일에서 그 중심은 언제나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기도 즉 하느님의 일에 있다. 어찌 보면 베네딕도회 수도승생활에서 일은 이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결국 기도생활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하루일과는 기도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베네딕도회의 영성은 무엇보다도함께하느님을 찾는 공동체 영성이라 할 수 있다. 베네딕도회 삶의 이상은 사도행전에 묘사되어 있는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생활이다. 베네딕도회 영성은 또한 자아포기의 영성이기도 하다. 베네딕도는 그리스도를 하느님을 찾는 삶의 모범으로 제시하였다. 그리스도의 삶은 철저한 자아포기의 삶으로 드러난다. 자아포기는 베네딕도의 규칙서 전체 안에 짙게 배어 있다. 베네딕도회 수도승은정주’(Stabilitas)수도승답게 생활할 것’(Conversatio morum)순명’(Oboedientia)) 서약을 통하여 이러한 자아포기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결국 베네딕도회 수도승생활을 한 마디로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겠다. 즉 기도와 성독과 노동으로 이루어지는 매일의 삶 안에서 규칙과 아빠스에게 순명하며 부단한 자신과의 내적인 투쟁을 통해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을 찾아나가는 삶이다.